황교익 친일 논란 "일본 영향받은 한국 음식..부끄러워할 일 아니야"

한누리 2018. 10. 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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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불거진 친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황교익은 김밥, 불고기, 멸치 육수 등이 일본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4일 황교익은 친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황교익은 민족감정을 가지고 음식을 평가하는 일에 의문을 표한 뒤 "일본음식의 영향을 받은 한국음식이 숱하다. 이 일에 부끄러워할 것도 없고 자존심 상할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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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친일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불거진 친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황교익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라며 평가 절하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황교익의 논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불어 그의 과거 발언을 이유로 친일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황교익은 김밥, 불고기, 멸치 육수 등이 일본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4일 황교익은 친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한국음식의 기원에 대해 취재하며 나는 자괴감에 시달렸다"면서 "온통 일제강점기에서 비롯한 것이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길거리의 붕어빵이며 풀빵도 일본 것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단팥빵도 그랬고 어묵이며 우동이며. 일본에서 그 원본을 확인할 때는 대체 조선은 뭐했나 욕이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교익은 민족감정을 가지고 음식을 평가하는 일에 의문을 표한 뒤 "일본음식의 영향을 받은 한국음식이 숱하다. 이 일에 부끄러워할 것도 없고 자존심 상할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일본에 가면 한국음식의 영향을 받은 음식을 또 숱하게 볼 수 있다. 이를 자랑스러워할 일도 아니다. 음식은 원래 그런 것이다. 가까이 있으면 뒤섞이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음식에 애국애족의 감정을 붙이기 시작한 사람은 박정희"라고 주장하며 "한국음식의 전통 조작은 이때에 시작되었다. 박정희 시대를 온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박정희를 내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희 시대에 한국 음식의 전통이 조작되었고, 사실은 일제강점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친일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tvN '수요미식회', 황교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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